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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칭의 신학이 영성지향적인 현대인들의 질문에 어떤 대답을 제공할 수 있을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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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칭의 신학이 영성지향적인 현대인들의 질문에 어떤 대답을 제공할 수 있을까?>

(※평소에 루터신학을 공부하며 느꼈던 단상들을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500년전 루터는 “어떻게 죄인인 우리가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고 의롭게 될 수 있는가?” 이 한 가지 질문을 갖고 고투한 끝에 이후 교회 역사의 전환점이 된 칭의신학을 전개해 나갈 수 있었다. 혹자는 세속화된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루터가 지녔던 이런 질문에는 관심이 없다며, 그의 질문과 고투를 평가절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루터교 교의학자 푈만이 지적한 대로 현대인들 역시 언제나 자신의 삶에 무언의 압박을 던지는 “빈 심판석 앞”이라는 초월적 실재를 희미하게 직감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는 되물어야 한다. 


또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주장한 대로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유한성을 너머 자기초월을 지향하는 존재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기초월의 손가락은 언제나 궁극적-초월적 실재를 가리키고 있다.(그것이 일반종교의 신이 될 수도 있고, 종교학에서 말하는 성스러움의 경험으로서 누메노스가 될 수도 있고, 심리학에서 말하는 초자아가 될 수도 있고....판단은 자유!) 


이런 배경 속에서만 우리는 20세기 이후 세속화된 현대사회에서 왜 이토록 영성운동이 급격하게 부흥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가 있다. 시대와 문화가 달라져도 자기 초월을 추구하며 초월적 실재와의 접촉점을 갈구하는 인간의 영성 지향성은 결코 사라질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현대인들도 여전히 초월적 실재를 희미하게 직감하며, 그것과 관계 맺기를 갈구한다. 방식은 달라도 루터가 붙들었던 질문(“어떻게 죄인인 우리가...하나님 앞에.....?”)과 맥락은 대동소이한 것이다. 현대인들이 던지는 이런 질문(자기초월의 근거, 초월적 실재와의 접촉경험 가능성)을 접촉점으로 삼아, 오늘날 우리 교회는 루터의 “칭의신학”을 그들의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안적 대답으로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감히 희망해본다.


교회가 고백하는 성경 속 복음에 근거해서 우리는 영성 지향적인 현대인들이 갈구하는 초월적-궁극적 실재는 결코 희미하고 우리에게 멀리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하나님을 그들의 질문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분은 자기희생적인 은혜의 행위를 통해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시고, 우리의 어떤 인간적-사회적 지위/배경에 상관없이 우리를 용납(칭의)해주시고 우리와 관계 맺기를 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라고 기꺼이 대답해줘야 한다.


세속화된 시대에 많은 현대인들이 기독교로 대변되는 제도권 종교를 떠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간에게 내재된 영성지향성이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면, 루터의 칭의신학은 그들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여전히 대안적이고 유효한 대답이 될 수가 있다. 루터가 붙들고 씨름했으며, 결국 그 대답을 찾았던 칭의 안에서 계시된 은혜와 사랑의 하나님은, 현대인들이 갈구하는 초월적 실재의 가장 적합한 모델이요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 영국의 선교신학자 레슬리 뉴비긴이 주장한 대로 현대교회는 세속문화와의 다양한 접촉점을 강구해 나가되, 기본적으로 우리가 고백하는 복음에 대한 자신감은 되찾아야 한다. 칭의의 복음 안에서 계시된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분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계시는 참된 “당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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