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목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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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현장에서 루터신학을 적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함께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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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현장에서 루터신학을 적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함께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이신칭의 신학과 성도의 삶의 연결고리 문제

곽원상
조회수 131

먼저 이런 나눔의 공간을 열어 주신 총회교육원 박일영 원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 안과 밖으로부터 많은 사람이 한국교회의 위기에 대해 말해 온지는 오래 되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그 위기의 중심에 '그리스도인의 삶'의 문제가 있습니다. 아마도 그리스도인 혹은 성도의 삶이 그 호칭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다운 열매나 세상과는 거룩하게 구별된 열매를 맺는 삶이었다면 교회의 위기란 말은 나오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교회  안에서는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 혹은 평신도 지도자들이 원인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노력들이 큰 영향력을 끼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큰 영향력이 없는 것 같이 보인다고 해서 분석과 해결책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아무리 진리가 선포되어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개인적 사회적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참 그러한 원인 분석과 해결책을 논의하던 시절에 한 개혁주의 신학자가 그 원인을 루터의 칭의론에 돌리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주된 논지는 루터가 칭의를 너무 강조하면서 성화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치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개혁교회 역시 칭의론에 있어서 성화의 신학자인 캘빈의 가르침 보다는 칭의의 신학자인 루터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아왔기에 한국교회의 믿음과 행함이 분리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평가에 대해 루터교 신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은 할 말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루터신학적인 반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주목하고 함께 나누고 싶은 포인트는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는 성도다운 삶에 루터신학의 칭의론이 끼칠 수 있는 실천적 공헌점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제가 신학교에서 믿음과 행함의 관계에 대해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는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과 '칭의는 성화를 포함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목회 현장에서는 그렇게 가르친다고 저절로 삶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맺어지는 과정, 즉 좋은 믿음에서 좋은 삶의 열매가 맺어지는 복잡한 과정에 대해 신학적이고 실제적으로 바르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한 작업입니다. 

예를 들자면, 루터가 로마서 서문에 말한 믿음에 대한 확신에 찬 선언적인 문장이 있습니다. "신앙은 요한복음 1장 12-13절에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에게서 새로 나게 하며 우리 가운데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이다. 신앙은 옛 아담을 죽이고, 마음과 영과 정신과 능력에 있어서 전혀 새 사람이 되게 한다. 그리고 신앙은 이와 함께 성령을 임하시게 한다. 실로 이 신앙은 살아있고 분주하고 활동적이고 힘찬 것이다. 신앙은 끊임없이 선행을 행하지 않을 수 없다. 신앙은 선행을 행해야 하는가 묻지 않고, 묻기 전에 이미 선행을 행했으며, 또한 부단히 행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이러한 행위를 행하지 않는 사람은 불신자다." 이 글을 읽고 처음에는 얼마나 마음이 뜨거워졌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뜨거워집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삶에 적용해 보면 질문거리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1. 이 기준에 따르면 나는 신자인가  불신자인가? 2. 우리 교회 공동체에 이런 신앙(믿음)에 머물러 있는 성도가 과연 몇 명이나 있는가?  이런 믿음은 어떻게 생기고 유지되는가? 3. 신앙(믿음) 자체는 완성체인가 완성을 향해 가는 과정체인가? 과정체라면 온전한 믿음(신앙)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등 

제가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루터의 칭의론이 한국교회의 위기 상황에서 어떤 공헌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루터의 칭의론을 어떻게 이해하고 가르치고 선포해야 그래도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의미있는 열매를 거둘 수 있게 하여 한국교회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루터신학의 칭의론과 관련하여 그것이 신학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닌 교회 현장에서의 적용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교회현장에서 얻은 통찰들을 나누고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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